[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독일 보쉬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연구기능을 총괄하는 레닝겐 연구센터를 오픈,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보쉬는 1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교외에 있는 레닝겐에 건설해 온 레닝겐 연구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이날 레닝겐 연구센터 개소식에는 보쉬그룹의 폴크마 덴너 이사회 회장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정 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보쉬는 연간 매출액의 10% 가량을 연구 개발 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레닝겐 연구 센터 건립을 위해서도 총 3억1000만 유로(4천억원)를 투자했다.
레닝겐 연구센터는 지금까지 슈투트가르트 도시권에 흩어져 있던 3개의 연구거점을 한 곳으로 집약시킨 것으로, 이 연구시설에는 1700명 가량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연구소는 본관과 11개 실험동, 테스트 과정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업용 로봇을 테스트하는 공간도 갖추고 있다.
또, 커뮤니케이션 촉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영역 및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조용한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앞으로 대학이나 신생기업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 ‘독일판 실리콘 밸리'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닝겐 연구센터는 앞으로 전 세계 25개국 94개소에서 4만5700명이 활동을 하고 있는 보쉬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덴너회장은 “레닝겐 연구센터는 보쉬 버전의 스탠포드라 할 수 있는 곳으로, 공업입국으로서의 독일의 미래를 믿는 우리의 생각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