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신형 맥시마, 日 플래그쉽 모델 ‘무덤’서 생존 희망 보여
닛산 신형 맥시마, 日 플래그쉽 모델 ‘무덤’서 생존 희망 보여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5.10.07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닛산의 신형 맥시마가 열악한 한국시장에서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 자동차시장은 일본 플래그쉽 모델의 ‘무덤’으로 통한다. 혼다 어코드3.5, 레전드(아큐라RLX), 닛산 알티마, 토요타 아발론은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는 내노라는 모델들이다.

1-9월 혼다 어코드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26만4천여대, 알티마는 26만2천여대, 아발론은 4만4231대로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있으며 대부분 3.5리터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반면, 한국시장에서는 어코드 3.5모델이 142대, 알티마 3.5모델이 40대, 아발론 3.5모델이 겨우 39대가 판매됐다.

다만, 미국시장에서 아큐라 RLX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혼다 레전드는 100대가 판매,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이 차는 미국에서는 1774대에 그치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시장은 일본 플래그쉽 모델의 무덤인 것이다. 닛산의 플래그쉽 모델인 맥시마는 이러한 악조건의 한국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입차업계는 연비가 낮고 평범한 외모의 다른 일본 플래그쉽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맥시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닛산 맥시마가 갖고 있는 강점은 다른 지역에도 최근에 출시된 반짝반짝한 8세대 최신 모델이란 점과 판매가격을 4370만원으로 최대한 낮췄다는 점이다.

 이같은 가격대는 4810만원의 토요타 아발론보다 440만원이나 낮고 중형인 혼다 어코드 3.5의 4100만원보다 겨우 270만원이 높으며 알티마 3.5모델의 3760만원 보다는 610만원 가량이 높은 수준이다.

 즉, 중형세단보다 한 단계 높은 준대형급 고급 세단이지만 구입 가격대는 중형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런 맥시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최근 서울지역 모 딜러에서 실시한 맥시마 고객초청 시승 행사에는 80여명이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맥시마를 찾는 내방객도 기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달 14일 출시된 맥시마는 현재 100여대 가량의 계약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딜러별로는 15대에서 많게는 20대 가량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시승 참가자들이 신형 맥시마의 돋보이는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가격대비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기의 좋은 반응을 잘 이어 나간다면 월 100대까지는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투입된 모델은 최고급 소재와 사양으로 구성된 최상위급의 ‘플래티넘(Platinum)’으로,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1kg.m의 V형 6기통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를 장착, 복합연비가 리터당 9.8km다.

신형 맥시마는 길이가 4900mm로 그랜저(4920mm)보다 약간 짧고 아발론보다는 60mm가 짭은 알티마와 비슷한 크기다.

때문에 준대형 세단 치고는 실내공간이 협소한 약점도 지니고 있다. 맥시마는 성능과 실제 연비 만족도 등의 검증을 통해 인기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