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형 스포티지 2.0, 노블레스 이상 선택 59%…고객 선호사양 일부 트림 편중

  • 기사입력 2015.09.15 16:30
  • 최종수정 2015.09.16 11:0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기아차가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이달 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기아차는 9일(영업일수 기준) 만에 R2.0 단독 모델로 5000대 선주문을 접수받았다. 신차 트림별 사양과 가격, 그리고 고객 선택 비중을 살펴봤다. 

 

 신형 스포티지 2.0 모델 시작가는 기존 대비 152만원이 상승했다. 스포티지R 2.0 럭셔리 트림(M/T) 가격은 2027만원이며, 신차의 2.0 모델 최저가는 2179만원이다.

 다만, 신형 스포티지의 경우 2.0 모델 럭셔리 트림이 삭제됐다. 엔트리급 럭셔리 트림은 오는 10월 중 새롭게 투입될 1.7 디젤 모델이 대체한다. 동일 트렌디 트림(A/T)을 기준으로 2.0 모델의 시작가는 24만원이 인상됐다.

 기아차 측은 “유로6 엔진과 어드밴스드 에어백, ISG 등 가격 인상 요인에 비해 그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스포티지 2.0 모델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사전계약대수를 기준으로 고객 선택 비중은 트렌디 8%, 프레스티지 33%, 노블레스 38%, 노블레스 스페셜 21% 등이다.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와 노블레스 스페셜이 59% 비중을 차지했다.

 

 전작인 스포티지R과 비교하면 고객 선호 사양이 상위 트림에 집중됐다. 

 신차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할 수 있고, 1열 열선 시트와 스마트키 시스템이 지원된다. 가죽 소재 스티어링 휠과 암레스트도 마찬가지다. 스포티지R에서 전 모델 기본 적용됐던 크루즈 컨트롤도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장착된다.

 여기에 83만원만 더 하면, 18인치 휠과 타이어, 전자식 룸미러(ECM), 자동요급징수시스템(ETCS), LED DRL, 운전석 통풍 및 파워시트, 2열 에어벤트,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리어 파워 아웃렛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별도 선택 사양을 추가하는 것보다 노블레스 트림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최고급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은 8인치 우보 네비게이션과 JBL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으며, 전방주차 보조 시스템과 19인치 타이어, 듀얼 머플러, LED 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우적감지 와이퍼, 2열 열선 등이 장착된다.

 스포티지R의 경우 2열 열선 시트는 트렌디 트림부터, 2열 통풍 시트와 레인센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탑재됐다. 2열 편의 사양을 중시하는 고객들은 신차에서 최상위 트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외관 역시 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로 여겨진 듀얼 머플러와 LED 리어콤비램프, LED 안개등, 크롬 사이드실 몰딩 등이 최상위 트림에만 기본 적용된다. 하위 트림에서는 88만원 상당의 ‘스타일 UP’ 품목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신형 스포티지는 전반적인 상품성은 크게 개선됐으나, 일부 고객 선호 사양이 상위 트림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