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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규 트레이닝 센터 오픈…교육료 대폭 인상에 딜러社 부담 가중

  • 기사입력 2015.09.11 18:55
  • 최종수정 2015.09.12 20:4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용인=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이달 신규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한 가운데, 공식딜러의 교육훈련비 부담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기도 용인시에 총 250억원을 들여 신규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기존 화성 교육장의 3배에 달하는 크기로, 수입차 업계 교육 시설 중 가장 큰 규모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도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지어진 아시아 유일의 단독 교육 시설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규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한 이유는 우수한 인력 확보와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앞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행동 패턴에 따른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 ‘My Service’를 론칭한 바 있다.
  
신규 트레이닝 센터는 상용 및 승용 판매 교육을 비롯해 기술 교육, AMT 교육,  모바일 아카데미 등이 운영된다. 최대 300명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000명까지 가능하다.
   
문제는 공식딜러사의 부담이다. 딜러사가 수입사에게 지불할 교육훈련비가 크게 늘어났다. 신규 트레이닝 센터 설립과 함께 영업사원과 테크니션, 딜러 매니지먼트 등 1인당 하루 교육비가 10만원으로 올랐다. 기존 5만원 수준에서 2배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대딜러인 한성자동차의 경우 작년 한 해 교육훈련비로 9억5천여만원(2014년 감사보고서 기준)을 사용했다. 이달부터 인당 교육비가 늘어남에 따라 딜러사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교육훈련비의 추가 인상이다. 다양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 운영된다. 신규 트레이닝 센터의 교육훈련비는 내년 1월부터 15만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며, 향후 25만원까지 대폭 오를 계획이라 딜러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직무에 대해 95% 이상의 역량 인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과거 핵심 인재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교육 방식이 사실상 전 구성원 의무 교육으로 전환된 것과 다름없다.  
 
딜러사들은 신규 트레이닝 센터의 설립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늘어난 비용 지출에 한숨만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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