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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채용박람회, 알찬 일자리가 없다. 이동 잦은 영업.AS가 대부분

  • 기사입력 2015.09.11 15:35
  • 최종수정 2015.09.12 16: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수입자동차업계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2홀에서 2015 수입차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는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와 공식 딜러사 36개가 참여, 영업부문과 서비스(AS), 기획, 마케팅, 일반사무 분야에서 신입직원과 경력직원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 규모는 대략 1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올해도 영업과 AS부문에만 집중돼 있어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알찬 일자리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영업직원과 AS직원 충원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대부분의 브랜들이 판매확대를 위해 끝없이 전시장을 늘리면서 영업직원들이 철새처럼 옮아 다니는 이직현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채용 박람회의 모집 직종과인원을 분석해 보면 일반 대졸자가 갈 수 있는 곳은 수입차협회의 일반 사무직 1명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마케팅 분야 등 3-4명, 한국토요타 사무직 1명, KCC오토모빌 기획. 마케팅 1명, KCC홀딩스 인증 중고차 공매나 금융사 매입관리 3명 등 대략 10영 안팎에 불과하며 그나마 상당 수가 계약직이다.

나머지 BMW, 미니 딜러사 연합, 혼다, 재규어, 인피니티, 토요타, 포드, 링컨,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피아트, 포르쉐, 렉서스, 아우디 등 50여개 판매 딜러들이 필요로 하는 직군은 수입차 영업 및 AS분야로 대부분 고졸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판매딜러 대표들은 "각 브랜드들이 전시장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경쟁사 영업. AS직원 빼가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채용박람회를 요란스럽게 개최하는 것보다 영업과 AS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상당 수의 판매딜러 대표들은 영업 및 AS직원들의 잦은 이동 때문에 거의 매일 신입직원 면접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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