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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80% 차지하는 임팔라 2.5, 시승은 하늘의 별따기?

  • 기사입력 2015.09.08 08:38
  • 최종수정 2015.09.08 13: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팔 차도 없는데 무슨 시승차?”

요즘 잘 나간다는 쉐보레 임팔라를 시승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2~3주 전부터 서울시내 몇몇 쉐보레 영업점에 시승을 신청해 놓고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직’이다.

한국지엠 본사에서는 ‘팔 차도 없는데 무슨 시승차냐?’며 그리 달갑지 않은 반응이다. 한국지엠 측의 말로는 4천대 가까이 계약이 이뤄져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11월 이후나 돼야 인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지엠이 임팔라 런칭 행사에 맞춰 도입한 초기 물량은 1500여대 수준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2차 물량이 이달 초 GM의 디트로이트 햄트리믹 공장에서 생산, 선적이 된다 하더라도 한국 항만에 도착, PDI 작업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는 최소 두 달 이상이 소요된다.

이마저도 도입 물량이 1500여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임팔라는 장기간 출고적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출고하고 있는 초기 도입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이달부터 적어도 한 달 이상은 임팔라의 출고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당초 한국지엠은 GM 햄트리믹공장으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총 5천대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 때문에 이보다 2배가 많은 1만대로 공급량을 늘려 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한국지엠측의 요청대로 햄트리믹 공장의 물량을 갑자기 늘리기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GM의 북미공장들은 천재지변 등 변수가 없는 한 연초 생산계획을 철저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근 GM의 글로벌 생산담당 임원이 방한, 한국에서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 최대한 증산요청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임팔라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앞으로도 시승한번 해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체 계약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2.5모델은 아직 국내 언론을 통해 한 번도 공개되지 못한 채 출고되고 있어 제품력 조차 검증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8월27일부터 출고를 시작한 임팔라는 사흘 동안 242대가 출고됐고 계약물량은 기본모델인 LT(3363만원)가 전체의 20%, 고급형인 LTZ(3797만원)가 60%, 3.6모델이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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