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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 11월 판매분 까지 벌써 계약 완료‥언제까지 기다려야?

  • 기사입력 2015.09.02 10:24
  • 최종수정 2015.09.04 10: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 8월 출시한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금년 구입이 사실상 어렵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8월27일부터 출고를 시작한 임팔라는 사흘 동안 242대가 출고됐고 지난 달 말 기준으로 계약댓수가 4천대를 넘어섰다는 한국지엠의 공식 답변입니다.

계약 대수는 잘 아시다시피 어느 정도의 허수가 포함 돼 있는 게 일반적인데요. 임팔라의 경우도 몇 백대 정도는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왜냐하면 임팔라는 미국에서 완성차 형태로 도입되기 때문에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죠. 때문에 영업직원들은 자신이 계약한 댓수 외에 좀 더 많은 계약을 입력하게 되죠.

여기에 한국지엠이 직원들에게 24% 할인이라는 파격 조건으로 판매하고 있는 시승용 물량이 수백대 정도에 이를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계약 댓수는 3천대를 약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실제 영업일선에서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임팔라의 주력모델인 2.5모델은 11월, 3.6모델은 12월이 돼야 인도가 가능하다는 공지가 뜨고 있습니다.

현재 계약 추이로는 기본모델인 LT(3363만원)가 전체의 20%, 고급형인 LTZ(3797만원)가 60%, 3.6모델이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측은 여전히 임팔라가 하루 200대 가량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는 워킹데이 20일 기준으로 월 4천대씩 계약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임팔라를 생산하는 GM의 디트로이트 햄트리믹 공장에서 도입하는 물량은 월 1천대에서 많아야 1천500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11월이나 12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쉐보레 영업일선에서는 차량 인도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계약과 해약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쉐보레는 지금까지 트랙스나 올란도 등 인기모델들이 초반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다가도 서너달씩 출고가 지연되면서 계약자들이 대거 이탈, 결국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사라지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이번에는 발빠르게 한국지엠 경영진이 GM측에 한국용 임팔라의 증산을 요청했다는데 공급이 어느 정도로 원활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이 임팔라의 올 1-7월 미국 판매량이 약 25%나 줄어 한국용 차량을 증산 하는데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임팔라의 한국지엠 부평공장 생산 문제에 관해서는 한국내 판매량이 늘어나더라도 미국이나 기타지역에서의 임팔라 판매가 부진을 보이게 되면 생산이관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8월 33대 차이로 7년8개월 만에 기아 모닝을 누른 신형 스파크 역시 출고 대기 기간이 2주 정도로 늘어나면서 계약 취소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달에는 750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긴 했지만 스파크 역시 공급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으로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력에다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모처럼 잡은 절호의 찬스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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