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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산차 실적, 현대·쌍용만 웃었다…기아차 등 해외 판매 부진

  • 기사입력 2015.09.01 17:29
  • 최종수정 2015.09.03 11:5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수출 및 해외 판매에 발목을 잡혔다.

 

국내 완성차 5사(社)는 지난 8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한 62만2542대를 판매했다. 여름 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 증가한 12만400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 및 해외 판매는 6.1% 감소한 50만2142대에 그쳤다.
 
내수에서는 신차와 구형 모델이 고른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신형 K5와 더 넥스트 스파크, SM7 Nova LPe 등이 '신차효과'를 발휘했으며, 아반떼와 스포티지R 등은 판촉 활동 강화로 '재고떨이'에 성공했다. 더불어 QM3, 트랙스, 티볼리 등 B세그먼트급 SUV의 높은 인기가 지속됐다.
 
수출 및 해외 판매는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중국 시장의 여파가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생산 판매가 위축됐으며, 르노삼성은 QM5 수출이 부진했다. 
 
다만,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낮은 업체의 경우 차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유럽 시장의 여름 휴가 일정에 따라 앞서 수출 물량을 선적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북미로 수출되는 닛산 로그의 연식 변경으로 잠시 생산이 중단됐다. 두 회사 모두 수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 문제가 심각하다. 중국 토종 업체의 거센 추격과 불안정한 시장 환경으로 현지 생산이 위축됐다. 뿐만 아니라 임금 및 단체 협상 결렬과 노조의 파업 예고까지 차후 국내 생산 수출에 대한 부진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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