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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만의 문제 아니다' 토요타·폭스바겐도 ‘마이너스’

  • 기사입력 2015.08.29 07:53
  • 최종수정 2015.09.01 12: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기아자동차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 세계 선두를 다투는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모두 마이너스로 전락했다.

그야말로 올해 세계 신차시장은 예측불허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의 중국 자동차시장 침체가 세계 자동차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8일 토요타가 발표한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그룹전체의 1-7월 세계 판매 대수는 586만5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 감소했다.

그러나 앞서 발표한 독일 폭스바겐 (VW)그룹은 583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0%가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7월 글로벌 판매량이 79만21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가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502만대로 504만대의 폭스바겐에 2만대 가량 뒤졌던 토요타그룹은 1-7월 판매량에서는 3만5천대 가량 앞서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명암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엇갈렸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 전년 동월대비 약 10만대 (5%)가 감소한 반면, 토요타는 무려 40%가 증가했다.

1-7월 판매량에서도 토요타가 60만대로 11.9% 증가한 반면 폭스바겐은 5.3% 감소한 199만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14년 1023만1천대, 1014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1천만대를 넘어섰던 양 사는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1천만대 돌파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1-7월 세계시장 판매량이 453만대로 전년동기의 468만대보다 3.2%가 감소, 3개 그룹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현대차는 277만4천대로 3.6%, 기아차는 176만대로 2.6%가 감소,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다시 800만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가아차 역시 중국시장이 변수다. 올 1-7월 현대차의 중국판매는 56만4389대로 전년 동기대비 10.8%가, 기아차는 33만3165대로 6.0%가 각각 줄었으며 특히 6월과 7월에는 양 사 모두 30% 이상 급락하는 등 중국시장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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