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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강한 금호타이어, 폭우 속 우승 질주 이어가나

  • 기사입력 2015.08.27 23:16
  • 최종수정 2015.08.31 15:0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금호타이어가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차전에 이어 이번주 6차전 승리도 거머쥘까? 대회 6차전이 열리는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의 비 소식에 금호타이어의 우승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 슈퍼레이스 5차전 슈퍼 6000 클래스 정의철 선수(엑스타 레이싱) 나이트레이스 장면

금호타이어는 이달 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15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소속 정의철 선수와 이데 유지 선수가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원투 피니시(결승 1·2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포디엄(시상대)에 올랐다. 

슈퍼 6000 클래스는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의 5개 클래스 중 최상위 대회로,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Stock car) 경주이다. 국내 레이스 중 가장 빠른 속도와 파워(6200cc·436마력)를 자랑하며 직선구간 최고 속도는 300km/h에 달한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소속 정의철 선수는 5차전 41분20초785(22바퀴) 기록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의철 선수는 시즌 첫 우승(25점)으로 드라이버 종합 순위 1위(77점)까지 올라섰다. 이데 유지 선수도 종합 순위 4위(61점)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은 팀 부문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5차전 승패를 좌우한 것은 날씨와 타이어 성능이다. 강원도 숲 속 경기장에서 어둠과 함께 열린 야간 경기는 폭우로 인해 서킷 노면이 젖었다. 금호타이어의 웨트(wet) 타이어를 장착한 정의철 선수는 예선 6위에서 추월을 거듭하며 최종 선두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 후 정의철과 이데 유지 선수 모두 타이어 성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트 타이어는 우천시 빠르게 물을 배출해 빗길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젖은 노면에서도 최상의 그립을 유지한다. 특히 경기용 타이어는 접지력과 배수성은 물론, 극한의 레이스에 필요한 내구성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 슈퍼레이스 2차전 슈퍼 6000 클래스 이데 유지 선수(엑스타 레이싱)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모습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은 지난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차전에서도 빗길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두 차례의 우천 레이스에서 모두 금호타이어의 웨트 타이어 성능을 입증한 것이다. 당시 2차전은 이데 유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정의철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 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오토 GP 시리즈’에도 슬릭(slick) 타이어와 웨트 타이어를 4년 연속 독점 공급하며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F1 바로 전 단계의 오토 GP 시리즈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빗길 속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금호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과 최정상급 레이싱 선수들이 최고의 조합을 이룬 성과”라며, “금호타이어는 효과적인 기술 지원과 최고의 타이어 제공을 약속하며, 우승을 위한 모든 행보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차전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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