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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투싼보다 젊은층 공략…티구안·CR-V와 경쟁 선언

  • 기사입력 2015.08.27 15:40
  • 최종수정 2015.08.31 16:2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화성=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기아차가 27일 남양연구소에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4세대 스포티지(The SUV,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경쟁 모델로 내수 및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 티구안을, 북미 지역에서는 혼다 CR-V를 각각 꼽았다. 다만 내수는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 신형 투싼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파워트레인과 안전 및 편의 사양, 그리고 가격대 등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이다.
 
기아차 RV총괄 2PM 허재호 팀장은 “강인하며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감성을 통해 투싼과 차별화를 뒀다”며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단단한 서스펜션 셋팅 등 보다 젊은 고객층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전 미디어 설명회에서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파격과 혁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 편에서는 후드 위 상향 배치된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및 에어 커튼 등에 대해 ‘과유불급’과 ‘연속성의 부족’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다른 한 편으로 미래지향적인 개성 강한 인상과 역동성에 대해 호평했다. 
 
기아차 디자인 임승빈 팀장은 “기존 스포티지R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 힘든 점이 많았다”며 “물로 비유해 스포티지R이 순수한 증류수였다면,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은 미네랄워터”라고 표현했다. 임 팀장은 “신형 스포티지는 감성적인 측면이 보다 강조됐다”며 “기존 기아차 페밀리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의 한 과정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다음달 중순 2.0 디젤 모델과 1.7 디젤(7단 DCT) 모델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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