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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중국 판매 32% 감소한 5만4천여대. 4년 만에 최악

  • 기사입력 2015.08.07 16:10
  • 최종수정 2015.08.07 18: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이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30%대의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지난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한 5만4160대로 월간 기준으로 4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베이징현대는 올 상반기 신차 판매량이 51만229대로 전년 동기대비 7.7%가 감소, 올초 목표로 잡은 전년 대비 3% 증가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달 판매량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아차 중국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상반기 판매량이 30만3157대로 전년 동기대비 2.4%가 줄었다.

한국 업체들과 달리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7월 중국 신차 판매량이 7만3099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50.4%가 증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둥펑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둥펑혼다는 무려 74.6%가 증가한 3만757대가 판매,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했고 광기혼다 역시 36.6% 증가한 4만2342대로, 10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혼다자동차의 1-7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53만3998대로 베이징현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혼다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2% 증가한 95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 중국 법인도 지난 6월 41.7%가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9만2500대로 23.7%가 증가,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 1-7월 중국시장 판매량은 11.9% 증가한 60만5300대로 당초 목표로 잡은 6.5% 증가한 110만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요타는 중국시장 판매 호조를 보이자 중국 천진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 오는 2018년 중반부터 신차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생산라인은 연산 생산능력이 10만대로, 총 5500억원이 투입된다.

토요타자동차의 중국에서의 연간 생산능력은 7월 현재 일기토요타가 53만대, 광기토요타가 36만대, 사천일기토요타가 16만대 등 총 105만대다.

토요타는 2017년 말까지 광조우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건설, 중국에서의 연간 생산능력을 2018년 중반에는 113만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쯔다자동차도 7월 중국 신차 판매량이 1만6520대로 전년 동월대비 3.7%가 증가,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4년 중국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21만1013대를 기록했던 마쯔다는 올 1-7월도 15.4% 증가한 13만2499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산 인피니티도 7월 중국시장 판매량이 19.2% 증가한 2741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2015년 1-7월 중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3.3% 증가한 2만1662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닛산자동차는 상용차를 포함한 7월 판매량은 8만4200대로 전년 동월대비 13.9%가 감소,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닛산의 1-7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67만2100대로 올해 목표로 잡고 있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130만대 이상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7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4% 감소한 22만9175대에 그쳤다. 그러나 1-7월의 누적 판매량은 3.3% 증가한 194만8377대를 기록했다.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는 4.6% 증가한 3만8128대를 기록했다. 볼보의 2015 년 1-7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4만4124대에 그쳤다.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2015년 들어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면서 전체 신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유독 현대.기아차의 부진이 눈에 띄고 있어 현대.기아차로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시장 부진이 올해 글로벌 목표달성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1185만30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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