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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2Q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하락…中서 발목 잡혀

  • 기사입력 2015.08.05 09:52
  • 최종수정 2015.08.05 15:4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BMW 그룹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중국 시장에서 발목을 잡혔다.

 

BMW 그룹은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본사에서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글로벌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57만307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BMW가 48만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MINI(9만1626대)가 전년동기대비 23.8%의 높은 판매 성장율을 보였다. 쿠퍼 5도어 출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된 MINI 브랜드는 신형 클럽맨을 통해 올 하반기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모터사이클 부문은 2분기 4만7048대로, 두 자릿수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신차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급증한 239억3500만 유로(한화 30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EBIT: 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전 이익)과 세전이익, 그리고 순이익 등 수익성 항목은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다. BMW 그룹은 마진이 작은 소형차 비중의 증가와 신차 투입에 따른 초기 인건비 확대 등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및 외신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 주목했다. 글로벌 판매의 약 25%를 차지한 중국 시장에서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5월 -4.2%). 주가 폭락과 소비심리 위축, 경기 둔화 등 중국 내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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