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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로메오, 중형 SUV 양산 준비 완료…韓 론칭은 언제?

  • 기사입력 2015.08.04 16:47
  • 최종수정 2015.08.04 18:3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알파 로메오가 예고된 신차 포트폴리오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시장 진출도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FCA 코리아의 행보에 수입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알파 로메오가 2003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카말(Kamal)

FCA(Fiat Chrysler Automobiles)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차 출시 및 생산 등을 포함한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프로젝트명 ‘949’로 개발 중인 알파 로메오의 다음 신차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차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업계 및 외신은 알파 로메오의 다음 신차가 중형 SUV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알파 로메오 브랜드 최초로 양산될 SUV는 앞서 공개된 스포츠세단 ‘줄리아(Giulia)’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BMW X3 및 아우디 Q5 등과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는 이탈리아 특유의 디자인과 새로운 엠블럼, 강력한 엔진, 동급 최고 수준의 중량 대비 출력, 50:50 전후 무게 배분 등 알파 로메오의 새출발을 알리는 모델이다. 내년 상반기 말, 또는 하반기 초부터 생산될 신형 SUV 역시 이 같은 특징이 녹아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알파 로메오가 2003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카말(Kamal)

앞서 마르치오네 회장은 오는 2018년까지 총 8개의 새로운 알파 로메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중형 세단인 줄리아와 중형 SUV에 이어 2017년 플래그십 세단을 출시한다. 플래그십 모델은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어 2018년에는 기존 줄리에타(Giulietta)를 대신할 새로운 콤팩트카 2종과 대형 SUV 등이 계획됐다. 또한 줄리아의 경우 고성능 모델부터 쿠페와 스파이더 등 다양한 파생모델이 추가된다.
 
다만,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시기와 방법은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의견이 검토되고 있다. 알파 로메오의 경우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가 요구된다. 크라이슬러·지프·피아트 브랜드가 함께 위치한 기존 전시장과 구분된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시장 구성에 문제가 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줄리에타와 미토의 경우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때문에 줄리아 단독으로 전시장을 꾸미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일각에서는 알파 로메오의 국내 시장 진출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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