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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특집] ③ BMW SUV 쿠페 'X4'의 좀 더 색다른 매력은?

  • 기사입력 2015.07.22 22:51
  • 최종수정 2015.07.24 11: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편집자 주/ SUV가 자동차 시장을 바꾸고 있다. 미국에서는 픽업트럭과 밴을 포함한 SUV가 전체의 54%를 차지하면서 승용차를 앞질렀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SUV의 판매는 올해 1분기에만 49%나 증가했다. 폭발적이다. SUV의 품질 향상이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혼다 CR-V는 2005년 동급 세단 토요타 캠리와 연비가 리터당 2.1km 차이 났지만 2015년형 CR-V는 리터당 0.4km로 폭을 좁혔다. 또, SUV의 넓은 적재공간과 다양한 시트 배치는 실용성과 아웃도어를 중시하는 최근의 라이프스타일과 맥을 같이했다. 오토데일리는 국내 판매중인 국산과 수입 SUV에 대해 상대 비교가 아닌 각 모델별 특징을 살펴보고 자동차 시장에서 갖는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BMW가 갖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는 다양한 구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라인업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도심형 세단에서 쿠페, 스포츠 쿠페, 그란 쿠페, 그란 투리스모, 카브리올레, 그란 카브리오 등이 있고 BMW 5시리즈의 경우는 세단형 12개, GT 4개 등 무려 16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UV 계열의 X시리즈도 소형 SUV X1, 중형 X3, 중대형 X5와 SUV 쿠페(SAC)인 X4, X6가 출시돼 있으며 소형급 SAVC인 X2도 2017년 경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X시리즈는 숫자만 다른 게 아니라 모두 나름의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 각각 두터운 매니아측을 형상하고 있다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실제 올 상반기 BMW코리아의 국내에서 판매된 2만4206대의 BMW 차량 중 약 16%인 3809대가 X시리즈 였으며 이 중 X1이 440대, X3가 730대, X4가 771대, X5가 981대, X6가 887대로 5개의 X라인업이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통 SUV인 X1이나 X3, X5가 쿠페형 SUV인 X4나 X6보다 훨씬 많이 팔릴 것으로 생각되지만 BMW의 경우는 틈새 모델인 SUV 쿠페 역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정통 SUV 못지 않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BMW의 X라인업에서 눈여겨 볼 만한 모델은 쿠페형 SUV인 X4와 X6다. SUV형태지만 루프라인이 뒤가 완만하게 낮아지는 쿠페형으로, 스포츠 유틸리티 SAC(Sport Activity Coupe)로 불린다.

이 차의 특징은 SUV와 같은 탄탄하고 무게감 있는 차체에 스포티함을 함께 갖춘 차량으로, SUV의 강인함과 쿠페의 날렵함을 결합시킨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X4는 중형 SUV X3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정통 스포츠 쿠페를 닮은 루프라인과 20mm 가량 낮은 시트 포지셔닝, 그리고 강렬한 스포츠 SUV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X4는 가솔린 3종, 디젤 3종 총 6개 차종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으며 엔진 별로 184마력에서 313마력까지 파워를 낸다.

국내에는 X4 2.0d와 3.0d 등 2개 라인업이 판매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판매량은 2.0d가 704대, 3.0d가 67대로 2.0d가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BMW X4는 모든 엔진에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이 적용돼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총족시키는 동시에 탁월한 엔진 효율성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X4 20d와 30d 모두 BMW의 4륜구동시스템인 xDrive가 장착돼 있어 험로에서도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X4 xDrive는 앞과 뒤의 구동력을 0~100, 100~0 가변적으로 자동 분배해주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스포티 서스펜션과 조합, 최고의 구동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퍼포먼스 컨트롤이 기본으로 적용, 주행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양쪽 뒷바퀴 간에 가변적으로 분배할 수 있어, 트랙션과 선회 안정성이 매우 탁월하다.

또, 스텝 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고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수동으로 기어 단수를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적용, 한층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가 있다.

 

 

BMW X4는 차체 길이가 4,671mm로 X3보다 불과 14mm 밖에 길지 않지만, 차체 높이가 1,624mm로 노면에 36mm 더 밀착, 주행감이 한층 안정적이다.

시트 포지셔닝은 X3보다 앞좌석이 20mm, 뒷좌석은 28mm가 더 낮아 정통 스포츠 쿠페의 감을 온 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

트렁크 용량도 기본 500리터에 뒷 시트를 40대20대40으로 분할식으로 접을 수가 있어 최대 1,400리터까지 확장할 수가 있고 테일게이트(트렁크)도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가 있어 매우 편리하다.

 

X4의 복합연비는 X4 xDrive20d가 리터당 13.5km(도심 12.3km, 고속도로 15.3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6g, X4 xDrive30d는 리터당 12.2km(도심 11.1km, 고속도로 13.9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3g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다.

BMW 뉴 X4에는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적용, 24시간 이머전시 콜과 긴급 출동 서비스, 텔레서비스 예약콜 서비스와 손가락으로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는 iDrive 터치 컨트롤러,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 앞뒤 히팅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돼 있다.

BMW X4는 xDrive20d xLine이 7,020만원, 뉴 X4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8,690만원(VAT 포함)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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