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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 '박차'

  • 기사입력 2015.07.22 15:38
  • 최종수정 2015.07.24 09:04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기아차 임금 및 단체협상이 올해도 쉽지 않은 가운데, 나머지 국산차 3사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막판 협상 타결을 위해 막바지 절충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22일 인천 부평에서 열린 제 19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노사 양측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열린 제 17차 교섭에서 신형 말리부 투입과 같은 공장별 신차 생산 계획 윤곽이 드러낸데 이어 이번 교섭에서 임금 부분에 대한 입장차가 대폭 줄었다. 
 
이날 사측이 제시한 조건은 기본급 6만5575원 인상과 성과급 포함 수당 800만원 지급, 생산직 근속 수당 및 사무직 근무 수당 인상 등이 포함됐다. 앞서 노조가 요구한 조건(기본급 15만9990원 인상, 성과급 500% 지급)에는 못 미치지만, 기본급은 지난해 인상폭(6만3000원)보다 높고 수당도 종전 제시안(400만원)보다 2배나 올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8월 첫째주 여름휴가에 돌입하기 전까지 협상 타결에 노력할 것”이라며 “양측 입장 차이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도 최종 합의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7차 본협상까지 진행한 노사 양측은 이번주 중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20만4298원 인상과 상여금 600%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을 최소화하고 상여 및 성과급 인상을 통해 그 동안의 노고를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닛산 신형 로그 생산 등을 통해 부산공장의 상황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불안요소가 산재하다며 노조 설득에 나섰다.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정급여 인상폭을 줄이고 변동급여 비중을 높이는 형태로 협상 방향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노조에서 요구한 생산직 근로자 100여명의 승진과 부산2공장 증설 등과 같은 조건은 내년 임단협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여름 휴가 전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면 이번주 중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2014년 쌍용차 임금 및 단체 협상 타결 조인식

쌍용차 역시 여름휴가 전 협상 타결이 기대된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무분규 교섭 달성을 이어왔으며,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빠른 합의 소식을 전해왔다. 

 
올해 쌍용차 노조는 기본급 11만7985원 인상과 정년 연장, 퇴직자 지원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2016년 1월부) 등을 합의했기 때문에 올해는 임금 인상에만 협상을 집중할 수 있다.
   
다만, 쌍용차 해고자 복직문제를 둘러싼 노·노·사 3자 협상은 합의점을 찾는데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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