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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했더니 매력이 뚝” 마세라티 기블리 배기음 줄어 소비자 불만↑

  • 기사입력 2015.07.20 09:25
  • 최종수정 2015.07.22 12:3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매혹적인 배기음을 자랑하던 마세라티의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가 ‘목소리’를 잃었다. 환경부의 조사결과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리콜한 뒤 벌어지는 현상이다. 소비자들은 마세라티의 매력을 잃어버린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 마세라티 기블리 S Q4의 배기

 20일 복수의 마세라티 소유자에 따르면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의 전 모델에서 리콜 이후 배기음이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소유자는 체감상 출력도 줄어든 느낌이라고 전했다. 마세라티 기블리를 소유한 A씨는 “서비스센터에 들렀다가 리콜을 하고 있단 말을 듣고 ECU 업데이트를 받았는데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주행모드에 따라 일종의 가변배기가 작동해 저속이나 출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용한 배기음이 나오고 고속이나 고출력을 사용할 때는 강력한 소리가 난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마세라티는 배기음 때문에 탄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마세라티의 배기음이 줄어든 이유는 리콜 때문이다. 환경부는 6월 마세라티 기블리 S Q4에 대해 배출가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탄화수소가 제작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수입사에 결함시정 명령을 내렸다.

 시정 대상은 ㈜FMK가 2013년 10월8일부터 2015년 6월2일까지 수입, 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콰트로포르테 S Q4’를 포함한 총 611대다.

 환경부는 제작차 정기검사 결과에서 시동 후 공회전 상태에서 엔진회전수 불안전으로 불완전 연소가 발생해 탄화수소의 농도가 0.044g/km로 나타나 기준치인 0.034g/km를 초과했고 재검사에서도 0.050g/km로 나타나 리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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