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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0년 한국로버트보쉬, 작년 사상최대 매출 기록…장기 투자 이어갈 것

매출의 2/3가 자동차서 나와…KCW와 와이퍼 모듈 생산 합작회사 설립 추진

  • 기사입력 2015.06.30 13:35
  • 최종수정 2015.07.02 07:35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보쉬는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21% 성장한 수치로 전체 매출의 2/3를 자동차 분야에서 올렸다.

 보쉬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연례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성과와 올해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로버트보쉬의 프랑크 셰퍼스 대표는 “(작년에는) 한국 진출이래 가장 큰 매출을 올렸고 2/3가 자동차에서 나왔다”며 “보쉬는 향후에도 유로6 환경규제와 2020년까지 배출가스 절감 기준 등 해결해야 할 목표가 있으며 한국에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배치해 연구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로버트보쉬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

 이어 “보쉬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강점을 갖고 있으며 2018년~2020년에는 자동 주차가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이고 2020년 이후에는 자율주행으로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이 가능한 시대가 될 것이다”라며 “한국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이어간다. 지난 5년간 26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300억원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한국진출 30주년을 맞은 보쉬는 새로운 계획도 밝혔다. 국내의 자동차용 와이퍼 생산업체 KCW(주)와 50:50 지분을 투자한 합작회사 KB와이퍼시스템을 설립한다. 총 700명의 직원이 근무ㅏ며 와이퍼 블레이드와 와이퍼 시스템에 각각 노하우를 공유해 와이퍼 모듈을 생산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 사의 총 투자 규모는 2000억원이다.

 최근 불거진 그리스 사태에 대해서 셰퍼스 대표는 “우리는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로화의 변동이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현지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둔화 추세에 대해서는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올해 3%로 보고 있다. 매출의 성장도 이에 맞춰 잡았다. 현재 GDP 성장률의 조정을 면밀히 보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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