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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노조 임원 4명 해고…“법적 대응할 것”

  • 기사입력 2015.06.24 09:43
  • 최종수정 2015.06.26 13:4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독일 스포츠카 포르쉐의 국내 최대 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가 노조 임원 4명을 전격 해임했다. 사측은 이들이 영업방해를 했다며 4명을 각각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17일 해임했고 해고자를 포함한 노조는 법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며 대립하고 있다.

▲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가 운영하는 포르쉐 대치센터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가 66명으로 이뤄진 영업직원 노조의 위원장, 감사, 상조회장, 상조부회장 등 4명의 임원을 전격 해임했다.

 이들은 작년 6월 수입차 최초로 영업직원 노조를 만든 인물로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보장 등을 주장해 올해 초 관철시켰다.

 SSCL의 영업직 노조에서 감사를 맡고 있는 한상준 부장은 “1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단체협상 중인 노조 임원 4명을 모두 해임했다”며 “노동위원회에 부당징계 구제신청을 냈고 향후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SCL의 노조는 작년 6월 영업직원으로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정비 인력 등이 합류하며 60여 명으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 2월 경질된 SSCL의 마이클 베터 사장도 노조 설립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캄보디아로 떠난 것으로 보고있다. 후임에는 캄보디아 지사장이던 그레엠 헌터 사장이 부임했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국내에 벤츠, 포르쉐 등을 판매하는 말레이시아계열 레이싱홍 그룹의 자회사로 2013년까지 포르쉐의 수입, 판매 업무를 모두 담당했다. 2014년 1월 포르쉐코리아가 설립되면서 SSCL은 판매 법인의 역할만 맡았다.

<편집자 주: SSCL의 반론 내용이 기사 출고 이후에 들어와 덧붙입니다. 오토데일리는 기사 출고 전에 SSCL과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출고했고 이후 SSCL에서 반론을 제기해 덧붙입니다.>

 SSCL은 오토데일리의 기사에 대해 “이번 직원 징계건은 징계 대상자가 회사의 사규를 위반하여 결정된 사항이며, 영업노동조합과는 무관한 정당한 사유에 의한 조치”라고 밝혔고 “징계 사유는 2명은 개인비리, 2명은 인사 경영권 침해에 해당하며 이것은 중대한 사규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사의 영업노조는 영업직원으로만 구성됐으며 정비 인력은 포함되지 않으며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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