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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예병태 부사장 경질·후임 유재영 전무 선임

  • 기사입력 2015.06.23 11:05
  • 최종수정 2015.06.25 09:2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 (좌측부터)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예병태 부사장과 상용차개발센터장 황용서 부사장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용부문 판매부진과 전주공장 폭력사태 등의 챔임을 물어 상용사업본부장을 교체했다. 
    
현대차는 이달 22일자로 예병태 부사장을 경질하고 상용국내사업부장 유재영 전무를 신임 본부장에 임명했다. 상용국내사업부장에는 영업실장 정인옥 상무가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유로6 대응에 따른 트럭판매 부진 극복과 버스 공급 확대를 둘러싼 전주공장에서의 노사 간 폭력 사태를 봉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 상용사업부 관계자는 "조직정비 차원에서 연말로 예정된 임원 인사를 앞당겨 실시했다는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집회 장소에서 사측 인원 30여명이 노조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지난 주말 인터넷을 통해 배포됐다. 
 
현대차 상용사업부는 원활하지 않은 신차 공급 문제로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때문에 최근 특근을 둘러싼 현장 관리자와 노조원 간 갈등이 증폭된 바 있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판매 부진과 주가 하락 등 잇따른 악재로 원만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계획했다.

그러나 전주공장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폭력 사태에 매우 놀란 반응이다. 앞서 노조 집회 장소에 사측 관리자들이 등장한 것 또한 매우 우발적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원만한 교섭 진행과 임단협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상용사업본부장에게 책임을 묻고, 빠른 후속 인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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