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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카시트 래치’ BMW 5시리즈·VW 파사트·벤츠 GL클래스만 우수…현대·기아차, 희비교차

  • 기사입력 2015.06.21 17:04
  • 최종수정 2015.06.23 11:43
  • 기자명 신승영 기자
▲ 이미지 출처 : IIHS(www.iihs.org)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자동차에 탑재된 어린이용 카시트 걸쇠인 ‘래치(Latch)’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영유아 및 어린이 탑승자의 안전을 보다 쉽고 더욱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각 제조사에게 어린이 탑승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연령 및 신체에 적합한 어린이용 카시트는 사고 발생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준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보호자가 시트 제품을 잘못 설치하거나 래치가 시트를 단단히 고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IIHS는 어린이용 카시트를 고정하는 차량 내 레치의 위치와 각도, 편의성 등 5가지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실시했으며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각) 결과를 발표했다. 
 
총 102대의 평가 대상 차량 중 우수(Good) 등급을 받은 것은 3개 차종에 불과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BMW 5시리즈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GL클래스와 폭스바겐 파사트가 우수 등급을 차지했다. 
 
취약(Poor)한 차종으로는 현대차 엑센트, 닛산 알티마, 렉서스 ES, 토요타 시에나, 폭스바겐 제타 등이 꼽혔다.
 
카시트 고정 래치가 양호(Acceptable)한 차종은 44개, 미흡(Marginal)한 차종은 45개가 선정됐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기아차는 쏘울을 비롯해 포르테(국내명 K3)·옵티마(국내명 K5)·세도나(국내명 카니발)·쏘렌토 등 5개 차종 모두 양호 등급에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싼타페를 제외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는 미흡을, 엑센트는 취약 등급을 받았다.
 
IIHS는 신차 안전도 평가 기준을 강화하며, 제작사들이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전복 차량 루프 테스트을 시작한 것에 이어 2012년 스몰 오버랩 테스트의 전면 충돌 면적을 40%에서 25% 좁히는 등 보다 엄격한 평가를 시행해왔다. 최근에는 전면 충돌 방지(Front Crash Prevention) 평가를 추가해 자동비상제동장치(AEBS) 성능 측정에도 나섰다. 이번 어린이용 카시트 래치 평가도 향후 신차 안전도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미지 출처 : IIHS(www.iih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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