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벤틀리·람보르기니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이적…피터 슈라이어 뒤 잇나?

  • 기사입력 2015.06.18 08:26
  • 최종수정 2015.06.19 16:41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영국의 고급 세단 벤틀리를 디자인하던 루크 동커볼케(49, Luc Donckerwolke)가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긴다. 업계에서는 은퇴까지 2년 남은 피터 슈라이어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루크 동커볼케

 지난 5일 폭스바겐그룹은 인사이동을 발표했다. 디자인 디렉터인 루크 동커볼케의 자리에 폭스바겐그룹 인테리어 디자인 디렉터인 스테판 시엘라프를 앉혔다. 18일 루크 동커볼케는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루크 동커볼케는 1965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199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스코다,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의 디자이너를 거쳐 2012년부터 벤틀리 디자인을 총괄했다. 벤틀리에서는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씨와 함께 일했다.

 동커볼케의 대표 차종으로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무르시엘라고의 작업에 참여한 것. 또, 아우디 A2 디자인과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벤테이가는 아직 외형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후임 디자이너에 의해 바뀔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루크 동커볼케의 이직에 대해 아직 확인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작년 12월 영입한 BMW의 고성능 라인업 M의 디렉터 알버트 비어만에 이어 루크 동커볼케가 들어오자 고성능, 고급차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지향성을 보여준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