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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BC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한 뒤늦은 후회

  • 기사입력 2005.12.01 09:13
  • 기자명 변금주

메르세데스 벤츠가 SBC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부터 이 시스템을 사용해왔는데, 이 시스템으로 인해 E클래스를 2백만대 리콜하는 등 갖가지 문제점을 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에 E클래스를 비롯한, SL, CLS클래스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는데 그 때 리콜 사유도 SBC시스템의 문제였다.

SBC시스템은 Sensotronic Brake Control(센서트로닉 브레이크 컨트롤)의 약자로, 센서로 제동 속도를 감지해 급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시스템으로 차량자세제어장치인 ESP보다 한 단계가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면 차의 정지 거리가 일반 브레이크에 비해 최고 3%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돌발상황에서 요긴한 장치로 각광받고 있었다.

한편, SBC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 마다, SBC 시스템은 브레이크의 기능을 보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브레이크와는 전혀 이상이 없다던 벤츠 측의 설명과는 무관하게, 세계 최고라는 이미지에는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츠의 SBC 시스템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가 6년간 약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800억원)를 투입해 개발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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