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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맥스크루즈 상품성 강화…韓·美시장 SUV 판매 부진, 만회할까?

  • 기사입력 2015.06.04 18:19
  • 최종수정 2015.06.08 13:2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가 제품경쟁력을 강화한 맥스크루즈를 하반기 한국과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맥스크루즈는 작년 3월 국내 시장에서 월 1천대(1084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SUV 및 R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달리 기대이하의 부진을 겪고 있다.
  
이는 SUV 및 픽업트럭 판매가 급증한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가 실시한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4등급 중 3번째인 ‘미흡(Marginal)’ 등급을 받으며 제품 이미지가 추락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가)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다. 앞서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됐던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을 비롯해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선유지지원시스템(LKAS) 등을 장착한다. 이달 4일 출시된 신형 싼타페(싼타페 더 프라임)와 같이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실내 인테리어 고급감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2.2ℓ R엔진이 장착된다. 미국에서는 스몰 오버랩 충돌 시험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높이고 구조물 보강 등이 이뤄진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순한 제품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싼타페와 차별화된 상품성은 물론,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베라크루즈 이상의 존재감과 상징성을 지녀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미국과 호주 등 해외법인에서는 현대차의 대형 고급 SUV 개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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