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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스파크 EV, 美 가격 낮췄더니 판매 6배 껑충. 올 1만대 돌파 전망

  • 기사입력 2015.05.22 09:34
  • 최종수정 2015.05.26 16: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지엠의 창원공장에서 생산,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소형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가 가격을 낮추자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달 14일부터 스파크 EV의 미국 시판가격을 종전의 2만7495달러(3004만원)에서 2만5995달러(2840만원)으로 1500달러(164만원) 가량 낮췄다.

또 임대 구매가격도 월 199달러(21만7천원)에서 계약금 없이 139달러(15만2천원)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세제 지원금을 제외한 실제 구매가격이 1만9995달러(2184만원)에서 1만4995달러(1638만원)로 낮아졌다.

이 같은 가격대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파크 가솔린 최고급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매가격을 낮춘 첫 달인 지난 4월 스파크 EV의 판매량은 920대로 전월(151) 대비 무려 6배나 껑충 뛰었다.

스파크 EV는 지난 2012년 11월 로스앤젤레스국제모터쇼를 통해 미국시장에 소개된 뒤 2013년부터 2개 주에서만 판매를 개시, 첫 해에는 539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지난해에는 1145대로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올 들어서는 1월 86대, 2월 119대, 3월 151대로 미미한 증가세를 보여 왔으나 4월에는 920대로 1900대의 테슬라 모델 S와 1553대의 닛산 리프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었다.

GM은 내달부터는 스파크 EV 판매지역을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매릴랜드 등 총 5개 주로 확대, 판매량을 대폭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GM은 스파크 EV의 판매지역 확대로 올해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아 쏘울, 르노삼성 SM3 등 경쟁 차종에 밀려 올 4월까지 판매량이 겨우 30여대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파크 전기차는 축전용량 2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 최대 항속거리가 82마일(132km), 모터 최대 출력이 130마력, 최대 토크 55.3kg.m의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시속 96km까지 가속시간이 8초 이하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급속충전 시스템으로 ‘콤보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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