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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특집] 쌍용차 최종식 사장, 중국 현지 공장 설립은 ‘향후 고려’

  • 기사입력 2015.04.20 15:37
  • 최종수정 2015.04.22 10:24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상하이=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중국 현지공장 설립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은 2015 상하이모터쇼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향후 수요가 늘어나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 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

 최 사장은 “중국 시장에는 (쌍용차가) 완성차로 수출하기 때문에 22% 정도의 관세를 추가해야하는데 현대차나 기아차의 동급 차량과 가격 경쟁력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 공장이 자생력을 갖추고 고용이 증가하면 그 이후에 중국을 1차적인 대상으로 현지 공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한중FTA의 양허 품목에 자동차가 들어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지공장 설립을 고민해야한다. 최근 국산차 업체들도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에 생산시설을 확충하지 않고 현지 공장을 늘리는 방안을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도 사실은 현지생산이 필요하다. 멕시코나 제3의 생산기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장의 설립이 대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점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이 연간 5만대 이상이 되면 고려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티볼리와 코란도를 갖고 연간 5만대 수준까지 올라가고 쌍용차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면 그 이후에 수요를 감안해서 현지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 지금도 현지 업체에서 (생산공장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는데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현재 중국 현지 판매회사 팡다그룹과 계약을 맺고 코란도, 렉스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모터쇼를 통해 티볼리(중국명 티볼란)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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