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기아차, 1Q 유럽 21만대 판매…3월 실적 반등 이어갈까?

  • 기사입력 2015.04.16 18:32
  • 최종수정 2015.04.20 12:23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3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1분기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분기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21만594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9.7% 상승한 11만9855대를,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9만6092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성장세는 유럽 전체 시장의 성장세(8.9%)와 비등하다. 다만, 1분기 판매 실적 중 3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지난 3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5만5733대를, 기아차는 4만4425대를 판매했다. 3월 한 달간 판매 실적은 1분기 전체 실적의 46%를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1월과 2월 판매 부진이 여실히 드러났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부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작년 하반기 잠시 반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12월부터 부진을 거듭해왔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초 유럽법인 주요 경영진 교체 카드를 꺼낸 바 있다. 
 
지난 3월 판매 실적이 일회성으로 끝날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겟다.
 
한편, 유럽 신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1분기 신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362만881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르노, 포드, FCA 등이 고른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쉐보레 브랜드가 철수한 GM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토요타, 닛산, 미쯔비시 등이 엔저 효과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세를 달성했다. 또한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고급차 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대적으로 재규어 판매가 1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