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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판매대리점 영업직 연합노조 출범 하나? 쉐보레 노조, 국산차 5사 연대 추진

  • 기사입력 2015.04.10 12:20
  • 최종수정 2015.04.12 17: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전국 2만여명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대리점에 근무중인 영업직원들이 연합노조 결성에 나선다.

지난해 8월 한국노총 산하 한국비정규직일반노조에 가입하면서 계약직 자동차 영업 노조로 출범한 쉐보레 영업노조가 이달 초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국산차 5사 판매 대리점과 수입차, 중고차 영업직원을 망라하는 범 자동차 판매대리점 영업노조 결성에 나섰다.

쉐보레 영업노조는 지난해 출범 이후 전체 3500여명의 영업직원 가운데 약 6%인 200여명이 가입하는 등 관심을 끌었으나 지난해 말 집행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조직이 와해되는 듯 보였다.

그러다 올 초 새 집행부가 꾸려지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현대.기아차 판매대리점과 르노삼성, 쌍용차 대리점 영업직들과도 연계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섰다.

쉐보레 영업노조 관계자는 “쉐보레 영업노조가 공식적인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동시에 현대. 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대리점 소속 영업직원들과도 올해 안 연합노조 출범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산차 판매대리점 영업직 연합노조가 결성되면 수입차와 중고차까지 범위를 넓혀 범 자동차 영업 연합노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판매대리점 영업직원들은 왜곡된 유통구조와 판매 관행으로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언로마저 철저히 막혀 있어 노조 결성에 나섰다며 전국 2만여명의 자동차 판매대리점 영업직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잘못된 관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포르쉐 최대 판매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에 근무중인 영업직원 60여명도 지난해 6월 회사측의 부당한 처우에 반발, 수입차 사상 최초로 판매노조를 출범시키는 등 자동차 판매대리점 영업직원들의 노조 결성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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