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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고성능 버전의 진수 보여 준다... 레이싱 쿠페 RC. RC F 내달 초 본격 출시

  • 기사입력 2015.03.23 08:03
  • 최종수정 2015.03.24 09: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고급성과 고성능,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ES와 NX로 한국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렉서스가 올해는 고성능 레이싱 쿠페로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렉서스는 오는 4월2일 개막되는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RC 350 F SPORT와 RC F를 데뷔,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렉서의 RC와 RC F의 RC는 레이싱 쿠페(Racing Coupe)를 뜻하는 단어로, 렉서스의 대표적인 쿠페모델이었던 SC430이 단종 된 후 오랜만에 내놓는 ‘스포츠 쿠페’다.

SC430과 RC는 렉서스의 ‘본격 스포츠 드라이빙’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델이란 점에서 유사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차다.

렉서스는 지난 2007년 렉서스 IS 모델을 베이스로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 IS F를 개발했다. F는 일본을 대표하는 서킷인 ‘후지 스피드 웨이’(Fuji Speed Way)의 F를 가리킨다.

독일의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들과 경쟁하기 위해 이른바 ‘달리기’ 본능에 충실한 본격적인 ‘다이나믹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렉서스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채택한 이후 나온 첫 결과물이다.

이후 ‘F’는 렉서스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의미하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IS F모델 출시에 이어 렉서스는 ‘F’의 고성능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표현한 F SPORT 패키지와 최고의 주행 성능을 구현한 수퍼카 LFA를 선보였다.

F SPORT 패키지는 기존 양산 모델에 그물모양의 메쉬타입 그릴로 대표되는 전용 외관 디자인과 전용 인테리어 및 계기판, 스포츠 튜닝을 더해 일상에서 렉서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공하는 스페셜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2015년 현재 ES와 LS를 제외한 전 렉서스 라인업에 제공되고 있다.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서 출시되는 RC 350 F SPORT는 레이싱 쿠페라는 본질적인 스포츠 드라이빙 모델에 F SPORT패키지를 가미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개성있는 외관과 실내 디자인, 동급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V6 3,500cc 직분사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 그리고 섬세한 핸들링과 주행성능을 제어하는 첨단 옵션들이 탑재돼 운전자가 오랫동안 주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한차원 높은 수준의 특별한 쿠페’로 완성됐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RC 350 F SPORT는 ‘F SPORT 패키지’의 결정판이다.

IS F모델에서 출발한 렉서의 고성능 버전은 수퍼카 LFA의 개발에 이어 쿠페 차체를 특징으로 하는 신형 ‘F’의 개발로 이어지면서 결국 RC F라는 걸작을 만들어냈다.

V8 5,000cc 자연흡기엔진이 장착된 RC F는 최고출력이 467마력(미국 표기 기준)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4.5초 정도,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에 육박한다.

강렬한 디자인과 압도적인 제원으로 폭풍 같은 배기음을 낼 것으로 상상되지만 실제로는 여느 렉서스 만큼 조용한 게 경이로울 정도다.

실내는 완전히 딴판이다. 맹렬한 8기통 엔진 사운드와 비명처럼 터져 나오는 엔진 브레이크 소리는 특히 일품이다.

외부에서는 별다른 소리가 나지 않는 반면, 실내에서는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마술 같은 사운드의 비밀은 실제 배기사운드를 증폭해서 인공적으로 배기음을 만드는 렉서스의 첨단 ‘액티브-사운드-콘트롤’기술 때문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렉서스 RC F는 일상적인 사용부터 서킷 주행까지 폭넓게 염두에 두고 개발된 스포츠카로, 고요한 새벽 1층 주차장에서 차를 꺼낼 때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서킷에서는 맹렬한 배기사운드를 즐기며 질주할 수 있는 차”라고 설명한다.

한국토요타는 RC 350 F SPORT와 RC F의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기 보다는 진정한 렉서스 ‘F 매니아’ 계층의 점진적인 확대를 통해, 렉서스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철학을 보다 강렬하게 한국시장에 각인시켜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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