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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콘티넨탈, 애플과 車 사업 파트너십 맺나?

  • 기사입력 2015.03.06 11:32
  • 최종수정 2015.03.09 11:2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세계 최고 IT 기업과 글로벌 부품사가 만든 미래 이동수단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애플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자동차 업계 화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사의 이목도 애플로 집중되고 있다. 콘티넨탈도 그 중 하나.
 
콘티넨탈 AG 엘마 데겐하르트(Elmar Degenhart) 회장은 5일(독일 현지시각) 경영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과의 협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데겐하르트 회장은 “애플은 정보 통신 산업에서 탁월한 명성을 갖고 있으며, 놀라운 재무 건전성을 갖췄다”며 애플의 자동차 사업 파트너 역할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중 콘티넨탈의 총매출은 보쉬, 덴소, 마그나 등에 이어 세계 4위(2014년 발표)에 자리한다. 특히 차량 부품 사업만 별도로 본다면, 콘티넨탈은 해당 부문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콘티넨탈은 파워트레인과 섀시, 브레이크, 타이어 등은 물론, 전기차 관련 기술력도 상당하다. 만약 애플이 콘티넨탈의 적극적인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타이탄(Titan)’으로 명명된 애플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을 위해 사내 약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모건스탠리 등 주요 외신 및 기관에서 오는 2020년 출시를 확정적으로 다루고 있다.
 
실제로 작년 9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R&D센터 총괄 사장직을 맡은 존 중윌스(Johann Jungwirth)를 비롯해 포드 최고기술책임자(CTP) 출신의 뮤젭 이자즈(Mujeeb Ijaz)를 A123시스템즈로부터 영입했다. A123시스템즈은 애플이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핵심 기술 및 인력을 빼내갔다며, 정보 유출 및 계약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업계 수장들도 애플의 전기차 사업 진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 AG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회장과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Dieter Zetsche) 회장,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회장,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Sergio Marchionne) 회장 등이 언론을 통해 호감 및 우려 섞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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