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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 4월 유럽 공략…신형 투싼·씨드 TG 라인 제네바서 첫 선

  • 기사입력 2015.03.03 10:36
  • 최종수정 2015.03.04 08: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데뷔한 쌍용차 티볼리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가 3일 개막된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또, 이 달 중 국내에 출시될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과 기아자동차의 유럽전략형 모델 씨드 TG라인도 첫 선을 보인다.

쌍용차는 ‘2015 제네바 모터쇼(85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이유일 대표와 최종식 부사장, 이재완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소형 SUV 티볼리를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티볼리는 회사의 턴어라운드와 장기 전략에 핵심적인 모델로 개발 초기부터 유럽시장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스타일과 안전성, 편의성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티볼리의 유럽시장 데뷔에 이어 내달부터 본격적인 유럽시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초기에 월 3천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쌍용차는 올해 유럽시장 전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1만 7천여대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420 제곱미터의 전시면적을 마련, 티볼리 외에 콘셉트카 '티볼리 EVR'과 코란도C(현지명 코란도),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 등 주력모델들을 대거 전시했다.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 extender)은 쌍용차의 디자인철학 Nature-born 3Motion에서 Rhythmical Motion을 기조로 다이내믹의 본질을 표현한 스타일의 ‘티볼리 EVR’는 전기차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Pure Dynamic Driving을 지향한다.

차체 사이드패널은 탄소섬유로 제작, 높은 수준의 경량화를 달성했고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후방의 카본디퓨저 또한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기아자동차의 씨드 GT 라인

티볼리 EVR의 동력기관은 소형 가솔린 엔진과 95kW급 모터, 2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고, EV 모드 시 130km, 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150km/h에 이르며 CO₂ 배출량은 35g/km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이달 중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3세대 투싼을 공개했다.

신형 투싼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모델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말 선보인 소형차 i20의 파생모델인 i20 쿠페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새로운 스타일의 콘셉트카 ‘스포츠 스페이스’를 출품했다. 스포츠 스페이스는 동력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높여 장거리 운행에 맞게 디자인된 그랜드투어링 왜건 모델이다.

기아차는 또 유럽형 모델인 씨드 GT 라인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씨드는 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형 소형차로, 이번에 공개되는 씨드 GT 라인은 씨드의 고성능 모델인 GT와 유사한 내.외장이 적용됐고 여기에 친환경 성능을 갖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엔진은 직분사 1.0리터 직렬 3기통 가솔린 터보 'T-GDI‘가 장착,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5kg.m의 파워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새로 개발 된 7단 듀얼 클러치가 적용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인 르노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소형 SUV QM3와 중형 QM5의 중간급인 신형 SUV '카자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외에 독일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대표 모델인 '골프 GTD 바리안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모델은 골프의 뒤쪽 적재공간을 확대한 왜건형으로 개조한 것으로, 최고 184마력급의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또 BMW는 신형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출품했다. 이 차는 BMW 라인업 중 첫 7인승 모델로 여행자를 뜻하는 투어러(tourer)를 삽입, 레저용 수요를 겨냥했다.

이 밖에 일본 혼다자동차는 1.5리터급 가솔린 및 1.6리터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 소형 SUV HR-V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닛산차는 인피니티의 QX30 콘셉트카, 포르쉐는 스포츠카인 뉴 카이맨 GT4를 출품했다.

또 아우디는 신형 스포츠카 뉴 R8, 벤틀리는 컨티넨탈 GT 부분변경 모델과 2015년형 플라잉스퍼를 전면에 내세웠다.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2015 제네바모터쇼에는 세계 220개 업체에서 900여 종의 차량이 전시되며 이 중 130개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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