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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브랜드 가치 ‘350억弗’ 세계 최고…BMW·VW 등 독일차 추격 거세

  • 기사입력 2015.03.03 10:16
  • 최종수정 2015.03.04 10:1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평가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2015 제네바 모터쇼에 맞춰 ‘세계 100대 최우수 자동차 브랜드(The World’s 100 Most Valuable Auto Brands)’를 발표했다.
 
브랜드 가치 1위는 올해도 토요타가 차지했다. 토요타 브랜드 가치는 350억 달러로 수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BMW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의 추격이 거세다. 특히 BMW와 폭스바겐는 최근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며, 올해 브랜드 가치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BMW는 지난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가 ‘2015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F1 월드 챔피언 달성을 비롯해 새로운 제품 라인업과 젊은 디자인 등이 호평을 받았다. 
 
국내 기업은 현대차 9위(브랜드 가치 86억 달러), 기아차 15위(52억 달러), 현대모비스 28위(32억 달러), 쌍용차 92위(4억 달러) 등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800만대 달성 등 양적성장에 성공했으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같은 질적성장에 실패한 모습이다.
 
10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곳은 테슬라다. 2014년 11억 달러에서 올해 26억 달러로 브랜드 가치가 급증했다. 다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기차 및 친환경차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브랜드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다. GM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글로벌 대규모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으며, 48억 달러에서 22억 달러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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