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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타카타 에어백 폭발 금속조각 탑승객 목에 박혀 사망

  • 기사입력 2015.02.10 13:21
  • 최종수정 2015.02.11 16: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타카타 에어백 폭발로 박살난 차량 앞유리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1월 미국에서 발생한 혼다차량 탑승객 사망사고가 검시결과 에어백 폭발로 인한 금속파편이 목에 박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사인 검시 결과, 운전하던 남성이 혼다차에 장착한 타카타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파열, 금속조각이 목에 박혀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 1월18일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 2002년형 혼다 어코드가 저속으로 주행하던 중 다른 차량에 충돌 직후 타카타 에어백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검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직경 7cm 무게 369g 정도의 금속 조각이 남성 운전자의 목을 찔러 사망한 것으로, 검시관들은 이 금속조각이 에어백 가스 발생기 칩으로 추정된다고 기록했다.

사고가 난 2002년형 어코드는 운전석 에어백이 작동시에 비정상적으로 파열하고 가스 발생 장치의 금속조각이 흩날리면서 탑승객이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11년부터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차량이다.

혼다차의 기록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해당 부분의 수리를 받지 않았고 재 판매를 통해 지난해 4월 사망 남성에게 중고차로 넘어갔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타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된 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고가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7건에 달하고 있다.

문제의 타카타 에어백은 국내에서 판매된 혼다차와 토요타 등에 수 천대 가량 장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아직 이와 관련된 사고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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