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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차세대 하이브리드 DCT 변속기 장착, 향후 전략 밝혀

  • 기사입력 2015.01.23 09:36
  • 최종수정 2015.01.23 19:05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향후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하며 토요타에 비해 대중성을 고려해 1개의 모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美 ‘그린카리포트’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R&D센터 이기상 전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 현대자동차 2015 쏘나타 하이브리드

 23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그린카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차는 오는 2016년 3세대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속기는 DCT 방식으로 변경한다.

▲ 현대자동차 친환경센터장 이기상 전무

 현대차 R&D센터 이기상 전무는 “(올해 출시하는)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구동모터 출력을 현재 L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38kW에서 55kW로 늘려 EV모드에서 30마일(약 48km)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향후 전기차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200~300km의 도심주행용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거리는 수소차가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본다”며 “장거리 주행 가능한 전기차도 계획하지만 이는 프리미엄 제품군이 될 것이며 2040~2050년쯤 배터리 기술의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지만 그때에도 수소차가 우월한 솔루션일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현대차의 수소차 주행거리는 500~700km가 될 것이며 차량 가격은 대량생산을 통해 가솔린 수준으로 내릴 수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 캘리포니아 정부가 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전무는 “현대차는 모터 1개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요타는 모터 2개 방식을 사용하는데 현대 방식이 고속도로 주행연비에 포커스를 둔 것이며 미국의 운행패턴도 고속도로 연비가 더 중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시내주행 연비는 토요타 방식이 3~5% 우월하지만 고속도로 연비는 토요타 대비 10% 이상 우수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R&D센터 이기상 전무는 현대자동차의 엔진 전문가다. 1985년~1991년 알파 엔진 성능개발 담당자로 터보차저시스템 등을 상용화했고 2005년부터는 친환경차 개발 업무를 맡아 LPI하이브리드와 전륜구동 풀타입 병렬형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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