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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 업계, 5년간 특허 출원 동향 살펴보니...현대차 집중 연구분야는?

  • 기사입력 2015.01.20 17:50
  • 최종수정 2015.01.21 14:3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회사는 토요타로 나타났다. 토요타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약 71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독일의 부품회사 보쉬는 5800여 건, 현대자동차는 약 4600여 건으로 3위에 올랐다. 특허 출원 건수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연비를 바탕으로 한 구동계통과 핸들링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일 톰슨 로이터 IP&사이언스가 발표한 ‘2015년 자동차산업분야 혁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관련 특허는 2009년에는 2만 건 미만이었지만 최근 급증하며 2013년에는 4만 건을 넘겼다.

▲ 자료=톰슨 로이터 IP&사이언스가 발표한 ‘2015년 자동차산업분야 혁신 현황’ 보고서

 항목별로는 자동차의 구동계통과 관련한 특허가 크게 늘어나 2009년 2000건 미만이던 것이 2013년에는 1만1000건을 넘어섰다. 또, 안전과 보안 관련 특허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연간 2000건~3000건 정도를 기록했고 엔터테인먼트와 핸들링, 내비게이션과 관련한 특허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5년간 특허 출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서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고 보쉬, 현대, 혼다, 덴소, 다임러, GM, 세이코엡슨, 미쓰비시, 컨티넨탈, 파나소닉, 푸조, 닛산, 히타치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 출원 건수 25위 가운데 완성차 회사는 토요타, 현대, 혼다, 다임러, GM, 미쓰비시, 푸조, 닛산, 지리, 포드, 아우디, BMW, 폭스바겐, 르노 등 14개였고 나머지는 부품회사가 차지했다.

▲ 자료=톰슨 로이터 IP&사이언스가 발표한 ‘2015년 자동차산업분야 혁신 현황’ 보고서

 톰슨 로이터 IP&사이언스가 구동계, 내비게이션, 핸들링, 안전과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5개 분야로 나눠 특허 출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토요타는 전 분야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1위를 했고 현대차는 핸들링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특허를, 세이코 앱슨은 내비게이션 관련 분야에서 1위를 했고 에어백 제조사인 오토리브는 안전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 자료=톰슨 로이터 IP&사이언스가 발표한 ‘2015년 자동차산업분야 혁신 현황’ 보고서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특허 출원수를 급격하게 늘려서 3위권으로 들어섰으며 2012년과 2013년 특허는 주로 구동계통과 핸들링에 집중됐다. 특히, 연비와 관련된 항목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포드와 GM의 2배가 넘는 연간 200건 이상을 출원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GM은 자율주행, 보쉬는 드라이버 어시스턴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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