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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4년 만에 베스트셀링카 등극…YF 판매 약 30% ‘머쓱’

  • 기사입력 2015.01.02 16:06
  • 최종수정 2015.01.05 11:3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 쏘나타가 ‘2014 베스트셀링카(2014 Bestselling Car)’에 등극했다.
 
작년 한 해 각 차종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쏘나타는 전년대비 20.8% 증가한  10만8014대를 기록했다. 
 
쏘나타가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왔던 쏘나타가 자존심을 회복한 것이다.  
  
쏘나타는 2010년 이후 하락세를 겪어왔다. 상위 모델인 그랜저와 싼타페에게 주 고객층을 빼앗겼고, 수입차의 공세 또한 뼈아프게 작용했다. 사회적인 양극화 현상으로 엔트리 모델인 아반떼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이번 베스트셀링카의 영광 역시 다소 머쓱하다. 신차인 LF 쏘나타의 비중이 51.9%에 불과하다. LF쏘나타가 월 1만대 이상 판매된 달은 4월과 5월 단 두 달뿐이다. 지난 6월부터 하반기 판매 실적은 그랜저 HG보다 부진했다. 구형 모델인 NF와 YF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5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2위인 모닝의 판매가 두드러진다. 모닝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9만6089대가 판매됐다. 
 
이어 아반떼가 9만3895대, 그랜저가 9만3209대 등을 기록했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및 디젤 모델 등 파워트레인의 다양화를 통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위권 내 인기 모델 대부분이 예년과 같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쏘나타가 신차 효과를 누린 만큼, 동급 모델인 K5의 판매가 급감했다.

 

기아차는 K시리즈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K5·K7·K9 등 판매량은 2013년과 비교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SUV 및 RV 판매가 돋보였다. 카니발은 전년대비 36.2% 증가한 4만1643대, 쏘렌토는 30.7% 증가한 3만8126대를 각각 달성했다. 신형 카니발은 2만2천대, 신형 쏘렌토는 1만대 이상 출고 대기 물량이 쌓여있다.
 
국산 대형차 시장에서는 2013년 말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가 꾸준한 판매 실적을 유지했다. 
 
또한 디젤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 말리부가 전년대비 69.6% 증가한 1만9157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스페인에서 본격적으로 공급된 QM3가 1만8191대(전년比 1481.8%) 판매를 달성했다. 말리부와 QM3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를 견인한 리딩 모델로 작년 한 해 맹활약을 펼쳤다.
 

 

제네시스와 달리 에쿠스와 K9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는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를 통해 수입차로의 고객 이탈을 막는 것과 동시에 자기시장 잠식(cannibalization)도 피할 수 없었다. 아슬란 역시 기대 이하의 판매 성적을 거두며 고급차 시장에서 실패한 모델로 평가된다. 
 
신차인 카렌스는 카니발 및 쏘렌토와 달리 부진한 판매를 보였다. 따라서 경쟁모델인 올란도의 판매가 돋보였다. 
 
이외 벨로스터, i30, i40 등 PYL 차종은 막대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비용을 소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차는 내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새로운 세일즈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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