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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14년 글로벌 14만대 판매…고급차·수출 급감

  • 기사입력 2015.01.02 10:57
  • 최종수정 2015.01.02 14:4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쌍용차는 작년 한 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만1047대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내수 판매 확대로 2년 연속 14만대 판매를 달성했으나, 2013년과 비교해 판매량은 3.2%가 감소했다.
 
2014년도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6만9036대를 기록했다. 내수 실적은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등이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체어맨과 렉스턴 등 고급차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해 체어맨 판매량은 2013년보다 16.1%가 감소했다. 렉스턴은 대형 SUV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6.3% 줄어들었다.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불가피하다.
 
수출 시장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완성차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10.0% 감소한 7만847대이며, 같은 기간 CKD 물량은 60.4% 급감한 1164대에 그쳤다.
  
쌍용차 전체 수출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한 러시아가 위기다. 러시아는 올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등으로 인해 서방으로부터 강도 높은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 화폐가치 폭락, 즉 루블화의 평가절하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대(對)러시아 수출 기업 대부분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 유가 하락까지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신차 출시 없이 상품성 개선모델 만으로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달성한 것은 큰 성과다”며 “신차 티볼리 출시를 통해 국내외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신차 티볼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 티볼리는 오는 1월1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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