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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입차 리콜, 작년 두 배 이상 증가…국산차 25만대 감소

  • 기사입력 2014.12.29 13:35
  • 최종수정 2014.12.31 14: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올해 세계 자동차업계의 화두는 단연 리콜이다.

토요타자동차그룹이 세계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천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지만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점화스위치 결함과 일본 타카타제 에어백 문제 등 심각한 자동차 결함이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뒷전으로 밀려났다.

GM의 점화 스위치 결함은 북미지역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려 2천만대 이상 리콜이 진행되고 있고 적어도 2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타카타 에어백 결함도 혼다, 토요타, 마쯔다, BMW,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3천 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는 올해 리콜 차량이 사상 최대인 4천만대, 일본은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리콜문제는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명령한 자동차 리콜은 348개 차종 총 85만2천120대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195개 차종 103만7천151대보다 18만5천여대 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평균 25만 여대보다는 여전히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21개 차종 73만1천874대로 지난해의 34개 차종 98만1천298대보다 25만대 가량 줄어들었지만 수입차는 327개 차종 12만228대로 전년도의 161개 차종 5만5천853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수입차는 최근 수 년간 연평균 25%에 달하는 높은 판매 증가율에 비례해 리콜 댓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수입차브랜드의 경우는 연간 판매량보다 리콜 댓수가 더 많았으며 특히 일본 미쓰비시는 올해 1천193대의 차량에서 결함이 확인돼 국토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으나 이미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여서 리콜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올해 국내에서 430대 가량이 팔린 캐딜락은 판매량보다 9배가 많은 3천298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을 받았다.

주요브랜드 중에서는 미국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1만5천939대와 9천411대로, 판매량 보다 약 2배가 많았고 일본 토요타자동차도 판매량보다 8천대 가량 많은 1만9천693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유럽 브랜드의 경우, 재규어랜드로버가 연간 판매량(5천901대)에 육박하는 4천449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고 수입차 1위 BMW는 2만1천401대(판매 3만7천98대)로 리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아우디가 1만1천834대(판매량 2만5천881대), 메르세데스 벤츠가 1만2천420대(판매 3만2천493대)의 리콜을 기록했다.

판매량 3위인 폭스바겐은 289대(판매 2만7천812대)리콜에 그쳐 탄탄한 제품력을 입증했으며 혼다차는 55대(3천325대), 포르쉐는 165대(판매 2천393대), 볼보는 234대(2천773대) 푸조는 347대(2천845대), 닛산차는 1천259대(6천332대)로 비교적 낮은 리콜률을 기록했다.

국산차는 르노삼성차가 18만5천824대(예상 판매량 8만대), 한국지엠이 15만987대(예상 판매량 14만대), 쌍용자동차가 11만대(예상 판매량 5만7천여대)를 리콜, 판매량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지난해 최악의 리콜을 기록했던 현대차는 26만8천691대(판매량 68만대), 기아차는 5천69대(판매량 47만대) 등 총 27만3천760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리콜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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