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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저먼 다음은 스칸디나비안’ 볼보, 올해 첫 3천대 돌파

  • 기사입력 2014.11.03 16:26
  • 최종수정 2014.11.04 08: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최근 수입 혼수와 가전, 어린이 용품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은 단연 스칸디나비안스타일이다.

특유의 심플하면서 우아한 디자인에다 실용성과 고급성까지 겸비,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퀄리티가 기능적이면서 단순함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최근 니즈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 제품은 추위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 발달, 단순함과 명료함이 큰 특징이다.

수입 자동차에도 올들어 이러한 추세가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 스칸디나비안 차량은 스웨덴의 볼보와 사브브랜드가 있지만 사브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판매가 중단됐으며 현재는 아시아의 2개 자동차메이커와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볼보는 포드가 손을 뗀 후 파산 직전까지 몰렸었으나 지난 2010년 중국 길리자동차로 인수된 이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볼보는 올해 12년 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 XC90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부터 매년 2개 이상의 신모델을 쏟아 낼 예정이다.

볼보는 국내에서는 올해 이렇다 할 신 모델 투입이 없는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급격하게 늘려 나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연간 판매량 2천207대로 미국 포드를 앞섰던 볼보는 2011년 경영사정이 악화되면서 한국시장 진출 이후 가장 낮은 1천480대까지 추락했다.

2012년과 2013년 1천768대. 1천960대로 겨우 명맥만 유지해 왔던 볼보는 올해 들어서면서 갑자기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1월 218대로 출발한 볼보는 지난 6월 BMW코리아 출신의 이윤모사장을 영입, 조직을 재정비한  뒤 7월 276대, 9월 298대로 거의 매월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10월에는 323대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300대를 넘어 섰다.

볼보의 1-10월 누적 판매량도 2천465대로 전년 동기의 1천488대 대비 65.6%가 증가, 주요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볼보는 여세를 몰아 남은 두 달 동안 월 평균 300대를 넘길 경우, 사상 처음으로 연간 3천대 돌파라는 대기록(?)도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5도어 해치백 V40 디젤, 프리미엄 에스테이트 V60 디젤, 스포츠 세단 S60, 플래그십 세단 S80 디젤, 도심형 크로스컨트리 XC60 디젤, 프리미엄 SUV XC70 디젤 등 주력 디젤모델들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볼보 차량의 시판 가격대는 3천500만원대 V40부터 4천만원대 S60, 5천만원대 V60, 7천만원대 S80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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