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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고급차 시장 대공세…아슬란·K9 5.0 앞세워 수입차와 한판 승부

  • 기사입력 2014.10.15 16:33
  • 최종수정 2014.10.16 18:03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고급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수입차와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아슬란에 이어 다음달 K9 마이너 체인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말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올해 6월 그랜저 디젤과 연말 출시될 신차까지 최근 현대·기아차의 행보는 고급차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가 선보인 고급 신차는 내수 시장에서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

 

신형 제네시스는 올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99.9% 급증한 총 2만7596대가 판매됐다. 소비자들은 한층 정제된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주행감성, 그리고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장치 등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 스몰 오버랩 평가를 비롯한 총 29개 세부 항목 모두 ‘우수(Good)’ 등급을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을 획득했다. 
 
그랜저 디젤도 고급 디젤 세단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내수 판매가 순조롭다. 지난 6월 말 출시된 그랜저 디젤은 9월까지 총 4388대를 기록, 전체 그랜저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그랜저 디젤은 리터당 14.0km의 연비 효율과 역동적인한 주행성능, 그리고 우수한 제품력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 출고 대기 물량이  3000여대까지 높아짐에 따라 증산을 결정하고, 근시일내 생산 조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연이은 성공에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오는 30일 서울 대치동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에서 공개될 아슬란은 고급 전륜차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품격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사양이 적용된 아슬란은 내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아슬란이 수입 디젤 세단의 좁든 뒷좌석 공간과 소음 및 진동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아슬란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며 월 판매 목표는 2000~2500대에 달한다. 이달 사전 접수 일주일 만에 1500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차도 내·외관을 일신한 2015년형 K9을 선보인다. K9 마이너 체인지 모델은 세련미를 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및 LED 방향 지시등 등이 새롭게 다듬어진다. 리어램프와 테일게이트 등 뒷모습은 확연한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블랙하이그로시 재질의 센터페시아와 우드그레인, 그리고 크롬 소재의 도어 마감 등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바뀐다. 
 
특히 5.0리터급 V8 타우 엔진이 장착된 최고급 모델이 추가됨에 따라 고객층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 뿐만 아니라 서울 신사동 도산대로에 ‘현대모터스튜디오’를 건립하는 등 고급차 시장 내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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