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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사고 원인은 카메라? 美 고프로(Go Pro), 사고 주범 보도로 주가 급락

  • 기사입력 2014.10.14 17:50
  • 최종수정 2014.10.15 10: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카메라 제조업체인 고프로(Go Pro)의 주가가 지난 13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무려 16%나 폭락했다.

고프로 주식이 갑자기 폭락한 것은 이 회사에서 만든 카메라가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사고 원인이 됐다는 보도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주말 프랑스 한 유력 언론인이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지난해 스키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슈마허의 사고 원인은 활강 도중 전도로 인한 머리 충격 때문이 아니라 당시 장착하고 있던 고프로제 웨어러블 카메라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슈마허 헬멧에 장착했던 고프로제 카메라 마운트(장착 장비)가 뇌에 손상을 주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마허는 지난 2013년 말, 프랑스의 알프스 리조트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도중 머리 부상으로 올 6월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겨우 깨어나 9월부터 자신의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방송이 나간 뒤 고프로 주가는 한 때 16%까지 떨어졌다가 9.8% 하락세로 마감했다.

고프로의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6월 상장시에 비해 약 4 배 가량 상승했다.

고프로측은 이번 방송에 관한 정보 수집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프로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스포츠 전문 카메라 업체로, 산악자전거와 윈드서핑, 스노보드 등 스포츠 활동 중 사용하는 카메라를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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