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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현대차 유럽법인, 판매부진에 고위 임원 속속 이탈

  • 기사입력 2014.10.10 23:02
  • 최종수정 2014.10.14 17: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심각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이 고위 임원들 마저 잇따라 이탈,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의 COO(최고업무책임자)를 맡아왔던 앨런 러시포스(55)수석부사장(사진 왼쪽)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앨런 러시포스부사장은 일본 닛산자동차의 글로벌 세일즈담당 상무 집행임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포스부사장은 지난 6월 사임한 마크 홀 부사장이 맡았던 마케팅 및 판매딜러 관리업무까지 총괄해 왔던 터라 그의 이탈은 현대차 유럽법인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따라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 곁에는 올 초 합류한 플릿판매 담당 임원인 아드리안 포터만 남게 됐다.

러시포스 수석부사장은 영국 태생으로 1984년 영국 자동차회사인 로버에서 첫 직장생활 시작, 이후 BMW, 랜드로버, 아우디.폭스바겐을 거쳐 지난 2007년 현대차 유럽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7년 째 근무해 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마케팅과 판매딜러를 담당해 온 마크 홀 전 부사장이 판매부진의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 신차시장이 전년 동기에 비해 5.8%가 증가한 가운데 유일하게 1.2%가 감소하는 등 심각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시장은 올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첫 해외 방문지로 선택했을 만큼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지만 다양한 신차 투입에도 불구, 판매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러시포스부사장과 마크 홀 부사장 등 고위 임원들이 심한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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