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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료, 과연 車 연료로 가능할 것인가?

  • 기사입력 2005.11.18 11:44
  • 기자명 변금주

산업자원부는 지난 17일 양재 교육문화회관에서 ‘석유대체 연료 보급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한국 석유품질관리원와 한국 에너지 기술 연구원, 대한석유협회, 한국로버트보쉬기전 등 국내 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석유대체 연료에 대한 강의와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영재 센터장은 이날 강의에서 ‘바이오연료의 차량 적합성’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다음은 이영재 센터장 강의에서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에탄올의 장단점과 외국 사례를 발췌한 내용

◆ 바이오디젤의 장단점
- 바이오디젤의 장점으로는 에너지 자원의 고갈문제가 없고, CO2배출량이 적어 환경오염이 적고, 엔진개조가 불필요하며 기존 연료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 단점으로는 연료안정성이 나빠서 적절히 재조해야하며, 연료계 금속 부품의 부식 또는 손상을 유발하고 인젝터 막힘이나 실린더내 카본 퇴적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아울러 연료계통의 일부 고무 재료를 열화 시킬 수 있으므로, 고농도 사용시에는 재질 변경을 요하게 된다.

◆ 외국에서 바이오디젤 현황
- 1988년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양산 플랜트에 성공한 이래, 독일 및 오스트리아 등 유럽 등지에서 차량 연료계 부품을 일부 수정한 전용차량을 대상으로 100% 바이오 디젤유를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의 경우 규격인 EN590에서 경유에 바이오디젤유 5%이냐의 함유를 허용함에 따라서 일반 경유연료러사 전유럽지역을 대상으로 BD5판매가 가능하다. (단, BD100품질 규격인 EN14214만족하는 연료 혼합)

- 미국은 1992년 National Biodiesel Board가 설립된 이후 국회 및 EPA에서 BD20을 디젤차량 연료로 승인하고, 2001년에는 부쉬 대통령이 바이오 디젤유를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천명한 적이 있다.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도입책으로 2004년에는 연방 관용차량, 주정부 수송차량, 스쿨버스, 국립공원 운행차량 등 300여개의 플릿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 바이오에탄올의 장단점
- 바이오디젤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자원의 고갈문제가 적고, 옥탄가가 높아 옥탄사 향상제로 활용이 가능하다. 엔진개조가 불필요하며 액상이므로 기존 인프라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발열량이 낮아서 연비를 악화시키고, 연료계통의 일부 금속 재료를 열화시켜 고무나 합성수지를 부식시키는 경향이 있다.

◆ 외국에서 바이오에탄올 현황 
- 브라질은 1931년부터 에탄올 사용을 증진하는 공공정책이 수립돼, 정부차량에 10%에탄올 혼합 가솔린이 사용되고, 공공차량에 최소 5%의 에탄올 혼합 가솔린이 사용되었다.

현재 에탄올과 가솔린의 함량이 변화해도 운행이 가능한 플렉스 연료 자동차가 판매돼 승용차 판매대수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 미국은 옥수수를 원료로 제조되는 바이오에탄올 사용 가소홀(에탄올 10% 혼합 가솔린)이 오래전부터 보급되어있으나, 가소홀의 가격이 가솔린보다 다소 비싸고, 연비가 다소 악화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도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사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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