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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업체, 소형 신차로 유럽 공략…파리서 i20·리오·X100 전면 내세워

  • 기사입력 2014.09.29 17:27
  • 최종수정 2014.10.01 08:38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2014 파리 모터쇼(2014 Mondial de l’Automobile) 개막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2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릴 이번 모터쇼는 27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와 쌍용차가 전시장을 마련하고 유럽 시장 전략 모델 및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모 기업인 르노가, 한국지엠은 GM 그룹 내 오펠과 복스홀이 참여했다. 
 
현대차는 유럽 현지전략모델인 신형 i20를 최초로 선보인다. 신형 i20는 완성차 뿐만 아니라 절개 모형과 차체골격(BIW)도 각각 전시하는 등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신형 i20는 현대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1세대 모델과 비슷한 크기이지만, 실내 공간은 한층 넓어졌고 다양한 고급 사양을 대폭 적용됐다. 
 
디자인은 독일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맡았다. 터키와 인도에서 각각 생산되며, 터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유럽 시장에 판매된다. 
  
현대차는 신형 i20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신형 i20 생산을 준비하는 터키 공장을 점검한 것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동안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터키를 방문해 생산 및 판매 전략을 확인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상품성 개선 모델을 전시한다. 전면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실내 편의 사양 및 마감 소재를 고급화했다. 또한 씨드 5도어, 씨드 SW, 씨드 GT 등 주력 판매 모델의 다양한 파생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소형 해치백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외 세미 본네트 타입의 상용밴인 현대 H350과 기아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 올 뉴 쏘렌토 등을 출품한다.

 

쌍용차는 지난 3년간 국내외 모터쇼에서 연달아 선보인 XIV 시리즈의 최종 모델인 ‘XIV-Air’와 ‘XIV-Adventure’를 공개한다. 2015년 출시 예정인 ‘X100’을 미리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인 X100은 강한 개성과 우수한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로,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1.6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쌍용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전 세계 주요 딜러 관계자들을 초청해 X100의 사전 이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물론, 최종식 부사장과 손영환 전무 등 본사 고위 임원들이 총출동해 전 세계 판매 네트워크와의 공감대 강화에 나선다. 
 
한편, 르노삼성의 모 기업인 르노 그룹은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이오랩’을 선보인다.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약 100여개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컨셉트카다. 국내 철강 기업인 포스코가 마그네슘 판재를 공급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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