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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로 상황 한 눈에…현대모비스, 통합영상인식 카메라 상용 가시화

  • 기사입력 2014.09.23 16:44
  • 최종수정 2014.09.24 12:2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통합영상인식 카메라를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개막에 나섰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은 최근 수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0억 달러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15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35억2000만 달러까지 급등할 전망이다.
 
폭스바겐과 토요타, 테슬라 등 글로벌 메이커들은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는 2018년 중순까지 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후방카메라 탑재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국내도 올해부터 어린이 통학차량과 대형 화물차에 후방 카메라 장착이 의무화됐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관련 기술의 발전과 각국의 안전 및 환경 규제 등이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교체하는 이유는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첨단 안전 장치들과 연계해 교통사고 발생률도 낮출 수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변화는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업체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1년 현대차 그랜저 3.3 모델을 통해 실내 모니터에서 차량 밖 360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 AVM) 시스템을 선보였다. 전방 및 맞은 편 차량 움직임을 감지해 상·하향등 작동 여부를 결정하는 하이빔 어시스트(High Beam Assist: HBA)도 201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기아차 K9을 비롯한 다양한 차종에 적용했다. 
  

 

이어 작년 말 1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통합영상인식 전방 카메라 개발에 성공하며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영상인식 카메라는 기존 차선이탈경보장치(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LDWS)와 하이빔 어시스트는 물론, 차선유지지원장치(Lane Keeping Assist System) 및 전방추돌경고(Forward Collision Warning: FVW) 시스템까지 통합 제어한다.   
 
특히 기존 30만 화소의 차량용 카메라와 달리 100만 화소를 지원함에 따라 차선유지지원장치와 전방추돌경고시스템 등의 인식 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일반 카메라와 달리 차량용 카메라는 온도와 습도, 충격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내구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고화소 경쟁이 제한적이었다.  
 
화소가 늘어나고 단일 ECU의 통합 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하이빔 어시스트도 하이빔과 로우빔을 구분 적용하는 섬세한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현재 개발 중인 보행자보호장치나 교통표지판인식(Traffic Sign Recognition:TSR) 등 다양한 옵션도 함께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외 카메라 모듈의 소형화 설계로, 전체 크기가 20%나 작아져 운전자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고 실내 디자인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이봉환 부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안전‧편의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을 만큼 차량용 영상인식 및 합성기술은 빠른 속도로 기술진보를 이루고 있다”면서 “현대모비스는 100만 화소 통합영상인식 카메라 개발을 계기로 첨단 지능형 자동차 기술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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