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렉서스 신형 NX, 日서 6개월치 주문 밀려…韓 10월 초 상륙, 5천만원 중반 예상

  • 기사입력 2014.09.17 14:35
  • 최종수정 2014.09.19 13: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나고야 현지=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오는 10월 6일 국내시장에 도입될 렉서스의 신형 NX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토요타 그룹 토라노스케 토리(Toranosuke Torii) 토요타그룹 일본 국내 판매부문 제너럴 매니저는 17일 나고야 토요타빌딩에서 가진 한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7월2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신형 NX의 누적 수주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토리 제너럴 매니저는 “렉서스 NX의 일본 내 판매목표는 월 700대 정도로, 지금 발주를 하게되면 5-6개월은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NX는 2.0터보 가솔린엔진이 탑재된 NX200t와 2.5엔진에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 등 두 차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시판가격은 NX200t가 428만엔-518만엔, NX300h가 492만엔-582만엔으로 국내에서는 터보모델은 4천만원대 중 후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5천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특히 NX 하이브리드모델의 경우, 일본기준 연비가 무려 리터당 21km에 달해 국내에 상륙할 경우, 독일 프리미엄디젤차와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리 매니저는 “NX2,0 터보는 렉서스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 그동안 렉서스가 갖고 있던 고급성과 제품력은 뛰어나지만 주행성능은 약하다는 인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어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 수요의 상당수가 넘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BMW 판매량의 60%가 디젤모델일 정도로 최근들어 독일 프리미엄브랜드의 디젤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렉서스에 위협이 되고 있지만 디젤은 여전히 미미하지만 진동과 소음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연비면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하이브리드차량이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모델은 구입가격이 가솔린 모델에 비해 60만엔 가량 더 비싼 수준이지만 자동차 관련 세금 25-30만엔 정도를 되돌려 받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격은 30만엔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5년 가량 운행하게 되면 가솔린차와 동일한 경제성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이 공인연비와 실제연비간 차이가 커 운전자들의 불만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운전습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면서 렉서스는 지난 2009년부터 하이브리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테크닉 캠페인’을 벌여 오고 있다고 전했다.

토리 매니저는 아키오사장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업부를 직접 맡고 나서 제품력이 크게 좋아지고 있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에는 전체 판매량의 20% 가량이 수입차로부터 넘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