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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 ‘싼타페 정조준’ 주력모델 60만원 낮춰…28일 인터컨호텔서 본격 출시

  • 기사입력 2014.08.13 10:10
  • 최종수정 2014.08.14 16:0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기아차가 신형 쏘렌토를 앞세워 ‘RV 명가’ 위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UM)는 지난 2009년 4월 쏘렌토R(프로젝트명 XM) 출시 이후 약 5년4개월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기아차는 이달 12일부터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 접수를 받고 있다. 사전계약 접수와 함께 역동적이고 볼륨감 넘치는 외관과 안락한 실내공간, 그리고 각종 편의 및 안전장치 등을 공개했다.
 
신형 쏘렌토는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9월1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아웃도어 레저문화의 확산과 안전 및 다용도성 등을 추구하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실내공간과 안전성에 혁신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축거를 각각 95mm, 80mm씩 늘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 비율을 53%까지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 및 핫 스탬핑 공법 사용을 대폭 늘렸다.

 
이외 보행자 충돌시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와 ‘스마트 테일게이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등 편의 장치를 대거 적용했다.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후드와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전 모델 기본 적용하는 등 상당한 제품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특별히 현대차 싼타페(DM)를 잡기 위해 신형 쏘렌토의 가격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럭셔리 등 하위 트림 가격은 편의 및 안전 사양의 기본 장착에 따라 싼타페보다 15~20만원 가량이 높다. 그러나 노블레스 이상의 주력 판매 모델 가격은 싼타페보다 60만원이나 싸게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사전 공개한 신형 쏘렌토의 가격대는 2.0 모델의 경우 디럭스 2765만원~2795만원, 럭셔리 2845만원~287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301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316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3350만원 등이다. 2.2 모델은 럭셔리 2925만원~295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309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324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3436만원 등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당초 신형 쏘렌토의 판매 목표는 월 3500대 수준이었지만, 사전계약 반응 등 분위기가 점차 고조됨에 따라 최대 월 6000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앞서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은 카니발 신차발표회에서 신형 쏘렌토 판매 목표를 월 5000대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 카니발에 이어 하반기 신형 쏘렌토를 통해 ‘RV 명가’ 자존심 회복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아차는 2012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RV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기아차가 K시리즈로 승용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회사를 이끈 것은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 등 RV 차종이다.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기아차가 RV 시장에서 위협을 받기 시작한 것은 3세대 싼타페 등장 이후다. 2012년 4월 출시된 싼타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대차 RV 판매 뿐만 아니라 국내 RV 시장을 주도했다. 기아차도 그해 6월 쏘렌토R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2013년 역전된 RV 판매 실적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기아차가 신형 쏘렌토를 앞세워 상반기 부진했던 내수 실적을 떨치고, RV 명가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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