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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실적악화 불구, 박한우 재경본부장 사장 승진 발령

  • 기사입력 2014.07.25 17:44
  • 최종수정 2014.07.29 09:24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25일 재경본부장 박한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기아차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근본적인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내실경영과 수익성 확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우 사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재경담당 임원과 현지 법인장을 역임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재경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현장 실무 경험을 겸비한 인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승진 인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의아한 시선을 보냈다. 금일 발표된 기아차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154만7123대를 판매했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화절상에 따른 수익 구조 악화가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재경본부장 사장 승진 인사를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환률 등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환율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 수익성 방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생산 및 판매 부문의 생산·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한편, 각 지역별 시장 밀착 관리 대응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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