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아차, 상반기 영업益 17.8% 급감…‘많이 팔고 적게 남겼다’

  • 기사입력 2014.07.25 10:0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기아차가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기아차는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154만712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23조9803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5054억원, 1조9001억원 등을 기록했다(IFRS 연결기준).
 
기아차는 글로벌 신차 판매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7.8%나 급감하는 등 심각한 수익성 악화가 발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1.7% 감소한 7697억원에 그쳤다.
 
기아차는 “수출이 75%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지난 상반기에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58원 하락하는 등 원고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하반기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강세와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중국 저성장 안정화 정책,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 공세 등을 악재로 꼽았다.
 
기아차는 각 부문별 생산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한편, 각 지역별 시장 밀착 관리 대응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신형 쏘렌토가, 해외에서는 쏘울EV 및 신형 카니발 등의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신차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