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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 원·달러 환율 1020원 전망…부품 현지화 확대 선언

  • 기사입력 2014.07.24 15:29
  • 최종수정 2014.07.24 15:5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249만5837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44조401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비지배지분 포함)은 각각 4조256억원, 4조3780억원이다.
 
현대차는 상반기 신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인은 절상된 원화가치.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48원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원-달러 환율은 1030원 내외까지 떨어졌으며, 현대차의 예상치인 1050원과 20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하반기 환율 전망도 흐리다. 현대차는 하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20원 내외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인 투자자 유입 등이 주된 원인이다. 
 
반면, 경쟁대상인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엔화약세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대차는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하반기 비상대응체재를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활동 TF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고급 모델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부품의 글로벌 소싱 및 현지화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의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에 대해 사측은 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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